안녕하세요.

5월 11일을 시작으로 이어질 3기수의 귀농귀촌 교육 발효기초과정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하루'입니다.

교육생 분들에게 한국 발효식품 생산과 소비의 동향을 알려드리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전통장을 한식장류(한식메주, 한식간장, 한식된장)라고 정의해본다면 2021년 기준으로 전통장 소비는 전체의 5.9%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대기업 3사(CJ, 샘표, 대상)가 차지하는 매출액은 전체 장류 소비의 절반이 넘어가고요. 주류의 경우는 대기업 2사(하이트진로, 오비맥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59%에 달한다고 해요.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

대기업만 배불리는 것 같아 배 아픈 것도 없진 않지만 다양한 맛이 없는 세상은 참 따분하지 않은가요?

사람의 손으로 빚은 메주와 누룩이 바람을 쐬고 햇볕을 쬐며 발효하고 익어갑니다. 이렇게 만든 장과 술에는 함께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다양한 맛과 사람 냄새가 나는 먹거리가 영영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이번 달 인터뷰는 내일의식탁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류보람 입니다.

단체에서 이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체의 설립 목적과 운영을 함께 고민하고 방침을 정하는 것부터 단체를 홍보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개발하고 유지하는 것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류보람 이사와 함께 내일의식탁의 앞날을 꿈 꿀 수 있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오래된 것, 이웃간의 정, 아름다운 자연처럼 삶 속에서 잊히고 사라져가는 것들의 소중한 가치를 계속해서 지켜주고 싶다는 의미에서 릴-레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축제 마켓 공연 영상 여행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지만 기본 목적과 취지는 다시 잇고 달리도록 하는 데 있어요. ^^ 
이번 발효장에서도 도심의 유휴 공간을 발효 생산자들을 위한 자리로 만드는 일에 작은 연결고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 [기사] 농식품부, 올해 '찾아가는 양조장' 5곳 선정